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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중혁아."
"전에 내가 물었지? 너 한 대만 때려도 되냐고."
"분명 너, 그때 때려도 된다고 했다. 기억하지?"
"너는……."
[지나친 몰입으로 인해 '제 4의 벽'이 흔들립니다.]
유중혁의 두 눈이, 똑바로 나를 보고 있었다.
" 너는…… 대체 누구지? "
28번째 회귀한 유중혁은 생각했다.
난 언제나 더 많은 사람이 살 수 있는 세계를 택할 뿐이다.
이 빌어먹을 시나리오 속에서. 유상아는 울고 있었고.
이길영은 눈을 감고 있었고. 이현성은 피가 나도록 입술을
깨물고 있었고. 체력을 다 소진해버린 정희원은
피 웅덩이 속에 주저앉아 있었다.
그래, 이것이 이 세계의 진실이다.
228번째 회귀한 유중혁은 ...
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.
이제 몇 개는 잊어버렸다. 그러나 한 가지는 확실하다.
그것은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살아남을 거란 사실이다
328번째 회귀한 유중혁은 ...
1021번째 회귀한 유중혁은 ...
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'첫 번째' 방법.
그 방법을 살아 증명하는 이가 바로 눈앞에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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